해피치즈스마일이 대구 동성로에 처음 오픈했을 때 빠르게 인기를 얻어, 줄을 서는 매장이었습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해피치즈스마일은 천국과도 같았습니다. 모든 메뉴가 누구나 좋아할만한 메뉴에 맛 역시 뛰어 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소장은 최소장 아이들과 시내를 나갈때면 아이들과 해피치즈스마일을 즐겨 찾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에 방문을 했더니…음… 돈까스는 썰어져 나오지 않았고, 야채튀김은 밀가루 덩어리 였으며, 물통의 청결 역시 실망스러웠습니다.
초창기 해피치즈스마일은 음식의 맛뿐 아니라 이벤트적 요소까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손님들은 이곳의 화려함과 독특한 인테리어를 좋아했으며, 음식의 맛 역시 칭찬하기 일수였습니다. 재료의 맛이 신선했고, 식사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맛은 균형이 잡혔고, 양은 넉넉했으며, 프레젠테이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친근한 분위기의 조합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리뷰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해피치즈스마일을 칭찬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이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가본 이 곳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한때 해피치즈스마일의 음식에 열광했던 우리 아이마저 실망했다고 합니다. 저희는 떡볶이랑 튀김이랑 돈까스가 나오는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떡볶이는 역시 맛있었습니다. 근데... 몇가지 불쾌하거나 실망한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우선 첫번째로 물병의 뚜껑에 먼지와 찌든때가...눈에 확 띄었습니다. 음... 설거지할때 뚜껑을 안씻은 느낌이랄까? 근데 뚜껑을 안씻는다면 물통도 안씻고 계속 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물을 마시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매번 잘라져있던 돈까스가 안 잘라져나오고 나이프가 같이 나오더라고요. 물론 고객이 잘라 먹을 수 있는데... 음...저희 테이블 요리만 그랬다고 생각할께요... 좀 딱딱? 말라서?자르기가 쉽지 않았고 식감도 부드럽지 못한?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채 튀김은 밀가루 반죽이 좀 많이 묻혀진거 같아요...밀가루 덩어리가 야채에 비해 비중이 좀 높은 편? 지극히 저와 저희 아이의 의견입니다. 그렇다고 영~ 못가고 못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개선이 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글을 적는 거니깐요... 이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요...
근데... 떡볶이는 진짜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쌀떡보단 밀떡파라 떡볶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예전과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요.
사장님이신지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좀 바뀐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다시 예전의 그 맛있고 만족스러웠던 해피치즈 스마일로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또 저희 아이들과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