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며칠 전부터 먹고 싶었던 짜장면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사무실에 같이 계신 소장님과 실장님 차를 타고 곽병원앞에 혜자짬뽕집으로 향했습니다. 혜자짬뽕은 최소장이 좋아하는 짬뽕집 중 하나인데요... 숙성된 춘장을 사용한다는 짜자을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짬뽕 맛집 중 한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숙성 춘장 문구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혜자 짬뽕에 짜장면 먹으러 갔습니다.
짬뽕은 물론 간짜장도 맛있는 혜자 짬뽕은 곽병원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점심 시간에는 바로 옆 골목에 주차를 잠시 해 놓으셔도 됩니다.
대구는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중국요리 맛집이 상당히 많습니다. 전국적으로 짬뽕 맛집이 많지만 특히나 대구의 짬봉 맛집이 상당히 많은데… 오늘 점심 대구 짬뽕 맛집 중 짜장과 간짜장도 맛있게 하는 혜자 짬뽕에서 점심을 먹엇습니다. 중구 수동에 위치한 혜자 짬뽕은 짬뽕이 대표 메뉴지만, 숙성된 춘장을 쓰는 짜장과 간짜장 역시 시그니처 메뉴가 되겠습니다.
처음 혜자짬뽕을 찾은건 짬뽕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지만 최소장은 상당히 맛있는 짬뽕집에 한 곳이라고 확신하는 곳입니다. 곽병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고 점심시간에는 옆 도로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특히 사장님과 직원분이 친절한 미소로 맞아줍니다.
혜자짬뽕의 짜장이 돋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얼핏 보면 한국의 여느 짜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맛을 보면 깊이가 겹겹이 들어있습니다. 부드럽지만 걸쭉하며, 한 입 먹은 후에도 오래도록 지속되는 깊고 감칠맛이 풍부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약간 짠맛이 있지만 압도적이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풍미가 발전하고 성숙할 수 있도록 주의 깊게 모니터링된 발효 과정을 암시하는 복잡성이 있습니다.
나는 많은 중국요리 식당에서 짜장을 꽤 많이 먹어왔지만, 혜자 짬뽕의 짜장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아마도 메뉴를 너무 잘 보완해 이미 맛있는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것은 평범한 짜장이 아닙니다.
짜장 하나만 먹으러 혜자짬뽕을 방문할 가치가 있는가…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만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서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한 맛이 다른 맛을 지배하지 않고 짠맛, 단맛이 균형을 이루는 풍부하고 깊은 맛을 지니었습니다.
대구 수동의 혜자짬뽕은 짬뽕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나에게는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짜장이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익숙하면서도 놀라운 한국 요리의 핵심을 말해주는 겸손한 요리입니다. 한국 전통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그냥 좋은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든 이 작지만 강력한 혜자짬뽕은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음번에 대구에 오시면 혜자짬뽕에 들러 짜장 맛을 직접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