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관광지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바다가 없는 대구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포항과 더블어 가장 많이 가본 바다의 도시 중 하나가 부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산을 가면 먹을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회, 돼지국밥등 그 메뉴도 다양한대요... 혹시 아구 수육을 먹으러 부산에 가보 신적이 있나요? 대구 촌놈이 부산에 아구수육 잘하는 맛집을 찾아 가 보았습니다. "가원밥상"
숨은 맛집? 현지 맛집? 다 아니었어요. 걍 맛집이었습니다. 6시 조금 넘어 도착했던니 웨이팅이더라고요. 문현동에 위치한 가원밥상은 대구 촌놈이 처음 먹어보는 아구 수육을 특이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아귀 요리를 혁신적으로 변형한 것으로 유명한 이 가원밥상은 잊지 못할 아구 요리를 선사합니다. 아구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한 번 가원 밥상을 방문하셔야 할 것 같아요~
메뉴는 기본적으로 아구탕, 아구 수육, 아구찜등이 있고, 양념게장도 있네요. 그래도 가원밥상의 시그니처 메뉴는 아귀의 섬세한 식감과 돼지고기의 고소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인 맛의 조합인 아구수육입니다. 별것 아닌듯 쪄 나오는 아구수육은 완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립니다. 완벽하게 조리된 아구 수육은 한입 먹을 때마다 폭발적인 풍미를 선사합니다. 아구수육은 부드럽고 달근하며 특히나 아구 간은...입에 넣는 순간 사라집니다. "중" 자 사이즈의 양은 3인이 먹기에 충분합니다(3인 중 1인이 저희 딸이긴 하지만 먹성은 어른못지않음)
아구수육도 먹고 싶고 아구찜도 먹고싶다면... 고민하지 마세요. 가원밥상만의 방식이 있으니깐요. 아구수육을 시켜 충분히 담백하고 달근한 맛을 즐긴다음 1만원을 추가해 오른쪽 사진처럼 아구찜으로 드세요~ 양이 늘어나진 않지만 아구찜의 소스를 맛볼 수 있어서 1만원 추가로 2가지의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다만... 양을 좀 더 늘려주면 좋았을 것을... 양념만으로 1만원을 더 받는다는 것은 좀 비싼감이 있긴 하네요. 그래도 이것이 가원밥상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처음이시라면 충분히 1만원 추가로 2가지 메뉴를 맛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대신에 수육을 드실때 조금 남기셔야 될거에요^^. 새로운 요리가 탄생합니다. 아구찜은 조금 매워요. 은근히 매운맛이 스믈스믈 올라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만족하실 거에요. 저희 집 공주도 맛있다고 막 먹더니 나중에는 맵다고...
또 하나의 별미는 양념게장입니다. 이건 6천원을 추가하시면 맛보기 형태로 먹을 수 있어요. 물론 메인메뉴로 2만원짜리 메뉴가 있긴한데... 맛보기 6천원짜리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실 꺼에요. 좀 달근, 달달한데... 맛있더라고요. 딱 추가 메뉴 정도로만!!! 양념게장을 아구수육과 함께 먹어도 상당히 맛있어요.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맛있오 맛있오!!!
태어나서 아구수육은 처음 먹어본거 같은데... 최소장이 개인적으로 아구포를 좋아해서 한 번쯤 먹어보고 싶었으나 대구에는 잘 없는 메뉴라... 너무 만족스러운 가원밥상의 아구수육이었습니다.
가원밥상의 아구수육은 그냥 아구수육이 아닌듯. 아구수육에서 찜으로의 변신까지.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는 가원밥상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창의적이고 기억에 남는 아구수육에서 아구찜으로의 변신! 저렴하진 않지만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음식. 아니 요리였습니다. 그리고 사이드로 충분히 존재감을 들어내는 양념게장까지... 너무 만족스러운 가원밥상에서의 식사였습니다.
가게가 절대 좁은 매장이 아닌데 워낙 많은 분들이 오셔서... 조금 일찍 오시던지 아에 늦게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시부터 7시반? 정도까지는 거의 만석이라서 많이 기다리셔야 될 거 같아요. 저희도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거등요.
가원밥상 꼭 추천드립니돠~